자녀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365 무료로 쓰는 법 (feat. 클래스이음)

마이크로소프트365 무료로 쓰는 법 (feat. 클래스이음, 가정통신문 인증키)
노트북 하나로 버티다가 얼마 전에 데스크톱 PC를 새로 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엑셀이랑 파워포인트를 쓰려니 정품 오피스가 하나도 안 깔려있더라고요.
구독료 알아보다가 초·중·고 자녀가 있으면 마이크로소프트365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바로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클래스이음이라는 서비스였어요.
생각해보니 큰아이 학교에서 온 가정통신문에도 이미 관련 안내와 인증키가 적혀 있었더라고요.
그동안 그냥 넘겼던 종이 한 장이 알고 보니 오피스 정품 프로그램을 공짜로 쓸 수 있는 열쇠였던 셈입니다.
오늘은 이 클래스이음 마이크로소프트365 무료 신청 방법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봅니다.

클래스이음이 뭔가요?
클래스이음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Microsoft 365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시스템입니다.
학생과 교사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은 물론 원드라이브(클라우드 저장 공간), 팀즈(화상 회의)까지 하나의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예요.
쉽게 말하면 학교 계정 하나만 있으면 정품 마이크로소프트365 라이선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창구라고 보면 됩니다.
서울뿐 아니라 부산, 인천 등 다른 시·도 교육청도 비슷한 이름이나 방식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서, 자녀가 다니는 학교가 어느 교육청 소속인지만 확인하면 어디서든 신청이 가능합니다.
왜 가정통신문에 인증키가 적혀 있을까?
학교에서는 학기 초나 신학년 시작 시점에 클래스이음 계정 생성 안내와 함께 개인별 인증키(또는 학교 코드)가 포함된 가정통신문을 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인증키는 본인 확인 절차에 사용되며, 계정을 생성할 때 휴대전화 인증(카카오 알림톡 또는 SMS)과 함께 요구되는 정보입니다.
즉, 별도로 학교나 교육청에 전화하지 않아도 집에 있는 가정통신문 한 장만 찾으면 바로 신청을 시작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혹시 가정통신문을 분실했다면 학교 홈페이지, 담임 선생님, 학교 행정실에 문의하면 재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청 전에 준비할 것
- 자녀(또는 본인)의 학년, 반, 번호, 이름 정보
- 가정통신문에 안내된 인증번호(인증키)
- 인증번호를 수신할 휴대전화 번호
- 사용할 클라우드 아이디(이메일 형식, 미리 원하는 아이디를 정해두면 편합니다)
클래스이음 마이크로소프트365 신청 방법
1) 소속 교육청 클래스 이음 사이트 접속 및 학교 찾기

이미지 표시 서울시교육청은 o365.sen.go.kr, 인천은 o365.ice.go.kr처럼 교육청마다 사이트 주소가 다릅니다.
‘클래스이음’과 ‘자녀가 다니는 시·도 교육청 이름’을 함께 검색해 접속한 뒤, 메인 화면의 ‘우리 학교 찾기’에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를 입력해 선택합니다.
2) 계정 만들기 및 가입 인증키 입력



이미지 표시 ‘계정 만들기’ 버튼을 눌러 신분(학생/교사)을 선택하고 약관에 동의합니다.
이어서 가정통신문에 적혀 있던 가입 인증키를 입력하고 확인합니다.
3) 본인 확인 및 인증번호 입력

이미지 표시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클래스이음에서 카카오 알림톡(실패 시 SMS)으로 인증번호가 도착합니다. 이 번호를 입력해 검증을 완료합니다.
4) 계정 정보 입력

이미지 표시 학생은 학년·반·번호·이름을, 교사는 성명을 입력합니다.
이후 사용하고 싶은 클라우드 아이디를 입력해 중복 여부를 확인하고, 암호 요구 조건에 맞춰 비밀번호를 설정합니다.
5) 계정 생성 완료

이미지 표시 계정 생성이 완료되면 클라우드 아이디와 임시 로그인 정보가 화면에 표시됩니다.
‘내려받기’ 버튼으로 이 정보를 PC에 저장해두면, 나중에 비밀번호를 잊어버려도 같은 휴대전화 번호로 다시 인증해 ‘계정 찾기’에서 재설정할 수 있습니다.
6) 마이크로소프트365 앱 다운로드 및 설치

이미지 표시 m365.cloud.microsoft에 접속해 방금 만든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우측 상단 ‘설치’ 메뉴에서 Microsoft 365 앱을 내려받습니다.
(매뉴얼에는 office.com으로 접속하라고 안내돼 있지만, 현재는 office.com에 접속해도 자동으로 m365.cloud.microsoft로 리디렉션됩니다. 즐겨찾기에 새로 저장해두실 분은 이 주소로 바꿔두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단, Office 2019·2021 등 다른 오피스가 이미 설치돼 있으면 중복 설치가 안 되니 먼저 삭제해야 합니다. 설치 후 엑셀·워드 등을 실행해 좌측 하단 ‘계정’ → ‘로그인’에서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정품 인증이 완료됩니다.
만약 로그인 화면에서 ‘설치’ 메뉴를 못 찾겠다면,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로그인 없이 바로 설치 파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설치 파일을 먼저 내려받아 실행한 뒤, 앱을 열 때 좌측 하단 ‘계정’ → ‘로그인’에서 클래스이음으로 만든 아이디·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동일하게 정품 인증이 됩니다.
화면 구성은 학교·시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화면별 안내가 필요하다면 서울시교육청 클래스이음 공식 사용자 매뉴얼을 참고하세요.
실제 써보니 이런 점이 좋았어요
- 매달 구독료를 내지 않고도 정품 워드·엑셀·파워포인트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원드라이브 클라우드 저장 공간이 함께 제공돼서, 노트북과 새로 산 PC 양쪽에서 문서를 이어서 작업하기 편했습니다.
- 팀즈 앱도 함께 활성화되기 때문에 화상 회의나 협업 문서 작업이 필요할 때도 추가 프로그램 없이 바로 쓸 수 있었습니다.
웹으로도 무료인데, 굳이 클래스이음이 필요한가요?
이렇게 설치까지 마치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m365.cloud.microsoft에 접속하면 설치 없이 브라우저에서 바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 웹 버전을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예전 office.com이 코파일럿 포털과 통합되며 이 주소로 바뀌었어요).
가끔 웹에서 문서를 확인만 하는 정도라면 개인 마이크로소프트 계정만으로도 충분해서, 클래스이음이 꼭 필요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클래스이음 계정이 주는 진짜 혜택은 따로 있습니다.
- PC 설치형 정품 앱:
개인 무료 계정으로는 데스크톱 앱을 정품 인증할 수 없어, 원래는 구독료(연 10만 원 안팎)를 내야 합니다. 클래스이음은 이 유료 라이선스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 더 넉넉한 클라우드 저장공간:
개인 무료 계정의 원드라이브는 5GB뿐이지만, 교육용 계정은 학교·교육청에 따라 훨씬 넉넉하게(1TB 안팎) 제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팀즈, Power Apps, Clipchamp 등 추가 도구:
개인 무료 계정에는 없거나 제한된 기능들까지 함께 제공됩니다. - 오프라인 사용:
설치형이라 인터넷 없이도 문서 작업이 가능합니다.
즉 엑셀·워드·파워포인트를 PC에 정식 설치해 자주, 오프라인에서도 쓰고 싶다면 클래스이음 쪽이 훨씬 이득입니다.
웹 버전과 앱 버전은 무슨 차이인가요?
다만 둘은 기능과 사용 조건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 웹 버전: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되지만 매크로·고급 피벗테이블 등 일부 고급 기능이 빠져 있고, 인터넷이 연결돼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PC 설치형 앱(클래스이음으로 정품 인증):
오프라인에서도, 모든 기능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최대 5대 기기까지 정품 인증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안내에 따르면 웹용 Microsoft 365는 클래스이음 계정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지만, PC 설치형 정품 인증은 클래스이음 같은 교육용 계정(또는 유료 구독)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간단히 문서를 확인만 할 때는 웹 버전으로 충분하지만, 숙제나 보고서처럼 서식이 중요한 작업이라면 설치형 앱을 쓰시는 걸 추천합니다.
신청할 때 주의할 점
- 클래스이음 계정은 학생 또는 교사 자격을 기반으로 발급되는 라이선스이기 때문에, 재학 상태가 유지되는 동안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졸업이나 자격 상실 시 기능 제한 모드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 인증번호나 계정 정보는 개인정보이므로 가정통신문을 함부로 공유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 학교마다 세부 화면 구성이나 절차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진행 중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학교 안내문이나 교육청 고객센터(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서울에 있는 학생·교사만 쓸 수 있나요?
아니요. ‘클래스이음’은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붙인 서비스 이름이고, 다른 시·도 교육청도 이름과 화면 구성만 다를 뿐 동일한 방식으로 마이크로소프트365 무료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즉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가 속한 교육청 기준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Q. 경기도, 인천 등 다른 지역은 어떻게 신청하나요?
지역별로 시스템 이름과 접속 주소만 다르고, 학교에서 가입 인증키(또는 학생가입키)를 받아 본인 확인 후 계정을 만드는 절차는 서울과 거의 동일합니다.
- 인천: o365.ice.go.kr — 서울과 동일한 ‘클래스이음’ 브랜드로 운영됩니다.
- 부산: m365.pen.go.kr — 역시 ‘클래스이음’이라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 경기도: cloud.goe.go.kr(또는 goedu.kr) ‘경기도교육청 클라우드서비스 통합로그인 지원시스템’에서 마이크로소프트365뿐 아니라 구글 워크스페이스, 한컴독스까지 함께 안내합니다. 교직원키·학생가입키를 학교(정보 담당 선생님)를 통해 받아 가입합니다.
- 그 외 지역: ‘○○교육청 마이크로소프트365’ 또는 ‘○○교육청 클라우드 서비스’로 검색하면 해당 교육청의 신청 페이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Q. 인증키를 못 받았거나 잃어버렸어요.
자녀 학교의 정보 담당 선생님(또는 담임 선생님, 행정실)에게 문의하면 재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학교마다 인증키를 가정통신문, 알림장 앱, 학교 홈페이지 공지 중 한 가지 방식으로 배포하니 확인해보세요.
Q. 예전에 만든 계정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잊어버렸어요.
클래스이음 사이트의 ‘계정 찾기’ 메뉴를 이용하면 됩니다.
계정을 만들 때 인증했던 휴대전화 번호를 다시 입력하면 카카오 알림톡(또는 SMS)으로 인증번호가 오고, 이를 입력해 검증하면 그 번호로 생성돼 있는 클라우드 계정 목록이 화면에 표시됩니다.
여기서 아이디를 확인할 수 있고, 비밀번호를 모른다면 ‘암호 재설정’ 버튼을 눌러 바로 새 비밀번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즉 계정 생성 때 썼던 휴대전화 번호만 기억하고 있으면 아이디·비밀번호를 몰라도 언제든 다시 찾을 수 있어요. (반대로 계정을 없애고 싶다면 같은 화면의 ‘아이디 삭제’ 버튼으로 삭제할 수 있습니다.)
Q. 아이가 졸업하면 엑셀·워드·파워포인트로 만든 파일은 어떻게 되나요?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졸업과 함께 라이선스가 회수되면서 오피스 앱이 ‘기능 제한 모드’로 바뀝니다.
이 상태에서는 원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보는 것은 가능해도 편집이나 새 저장은 안 될 수 있고, 학교가 계정 자체를 삭제하는 경우에는 로그인조차 안 돼 파일에 접근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니 졸업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원드라이브 파일을 PC에 동기화해두거나, 개인 마이크로소프트 계정(무료 원드라이브 5GB)으로 옮겨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확한 계정 만료 시점과 정책은 학교마다 다르므로 담임 선생님이나 정보 담당 선생님께 확인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대학생이나 재학 중인 학교가 없는 성인도 쓸 수 있나요?
이 글에서 다룬 초·중·고 대상 서비스와는 별개로, 대학생은 소속 대학교의 이메일 계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제공하는 교육용 오피스를 신청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재학 중인 대학교 IT지원센터나 포털 공지를 확인해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마치며
새 PC를 사고 나서 오피스 프로그램 값만 몇십만 원이 드는 줄 알았는데, 집에 있던 가정통신문 한 장으로 이렇게 간단히 해결될 줄은 몰랐습니다.
자녀가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면 굳이 유료 오피스를 새로 구독하기 전에, 먼저 가정통신문함이나 알림장 앱을 한번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소속 교육청의 클래스이음(또는 동일한 명칭의 서비스) 페이지에서 학교만 검색하면 몇 분 안에 신청이 끝납니다.